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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상식58

부동산 PF, 알고 보면 ‘폭탄 돌리기’ 게임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왜 여기서 터졌을까?1. “이 땅에 건물만 지으면, 대박 날 거예요!”A 시행사 대표:> “보이시죠? 여기 초역세권이에요.저기 학교 있고, 옆엔 대형마트 들어올 예정이고요.딱 3년만 기다리면 여기에 2,000세대 아파트 올라갑니다!”은행 담당자:> “오~ 분양만 잘 되면 대박인데?”그리고…돈이 뿌려지기 시작합니다.ㆍ은행: “우리는 좀 보수적으로…”ㆍ저축은행: “우리도 좀 껴볼까?”ㆍ새마을금고: “고수익이면 우리도 GO!”ㆍ보험사: “우리도 한자리 줘요!”이렇게 수백억, 수천억의 대출금이 '종이 도면' 하나에 쏟아집니다.이게 바로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입니다.2. PF? 그냥 ‘미래를 담보로 돈 빌리는 거’예요PF의 핵심은?>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분양해서 벌.. 2025. 4. 1.
'도쿄에서 땅 한 평이면 맨해튼을 산다?' 잘나가던 일본이 어떻게 30년을 잃었을까 1989년, 도쿄.당신이 은행에 갔습니다. 대출이요? “그냥 땅만 있으면 얼마든지 드립니다.”주식? 전기 수업 들은 대학생도 투자합니다.건물주 아들은 고급차를 세 대 굴리고, 회사원은 퇴근 후 ‘땅 보러’ 다닙니다.그때의 일본은 그야말로 세계 경제의 황제였습니다.1980년대 후반, 일본은 미쳤다 (좋은 의미로)GDP 세계 2위.미국 다음이었고, 당시 중국은 언저리에도 없었죠.ㆍ전 세계 자동차 2대 중 1대가 일본차.토요타, 혼다, 닛산은 미국 시장을 점령 중이었고요.소니 워크맨, 닌텐도 패미컴, 샤프 TV…“메이드 인 재팬”은 품질의 상징이었습니다.ㆍ부동산 가격?도쿄 땅값을 다 합치면 미국 전역을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황궁의 가치가 캘리포니아 전체보다 높다는 얘기도 있었고요.ㆍ주식시장?닛케이 지.. 2025. 3. 30.
[무상증자, 진짜 공짜일까?] 치킨은 늘었는데 살은 안 찐다?!“헐, 이 회사 무상증자 한다는데 주식 공짜로 준대!”“이거 무조건 호재 아님?”“주가도 반값 되고, 내 주식은 두 배?! 완전 개꿀!!”그런데…진짜 공짜면 왜 기업이 주는 걸까?치킨집 사장님이 착해서 서비스 줄까요?아니죠. 다 이유가 있습니다.1. 무상증자 = “주식 서비스 받았다!”무상증자는회사가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공짜로 더 나눠주는 것.예를 들면 이래요:> 내가 주식 100주 들고 있음무상증자 1:1 발표→ 100주가 더 생겨서 총 200주!오예!!…근데 주가는 반토막→ 자산총액은 그대로.즉, 주식 수만 늘었지 내 돈은 똑같음!2. 치킨 비유로 보면 딱 이해됨무상증자 = 치킨 1마리 시켰더니 서비스로 한 마리 더 줌→ 대신 원래 치킨 가격이 반값으로 조정됨→ 내 .. 2025. 3. 30.
자산? 부채? 자본? 숫자만 보면 회사의 진짜 얼굴이 보인다! “이 회사 자산이 몇 조래!”“근데 부채가 많다던데?”“자본금이 마이너스라더라?”주식 투자하다 보면 이런 말 자주 듣죠.하지만 막상 자산·부채·자본이 뭔지,왜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는 분들 많아요.그래서 오늘은!이 세 가지를 삼성전자, 대한항공, 쌍방울 같은실제 기업들 사례로 재밌게, 쉽게 알려드릴게요.1. 자산 = 회사가 가진 모든 것> “통장, 부동산, 재고, 기계, 공장… 다 자산!”자산은 말 그대로 회사가 가진 재산 전부예요.예시:ㆍ현금, 예금ㆍ공장, 기계, 건물ㆍ상품 재고ㆍ특허권, 상표권(무형자산) 등등즉, 회사 몸집의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2. 부채 = 남에게 갚아야 할 돈> “빌린 돈은 언젠가 갚아야지!”부채는 회사가 언젠가 갚아야 하는 빚이에요.예시:ㆍ은행 대출ㆍ미지급금, 외상값ㆍ회사채ㆍ임대.. 2025. 3. 29.
[유상증자 2탄] “너 투자자지? 그럼 ATM이지.” — 유상증자의 민낯, 실화 기반 공포 체험기■ 에피소드 1: 누가 내 주식 지분을 훔쳐갔어요여러분, 이런 경험 있나요?1. 내가 애지중지 들고 있던 주식이2. 갑자기 “유상증자 공시” 띡 뜨더니3. 주가가 밑도 끝도 없이 쭈우욱—그거 그냥 도둑맞은 겁니다.이름하야 “희석 효과(Dilution)”→ 당신 주식의 비중이 슬그머니 줄어듭니다.→ 주가? 당연히 내려갑니다.그게 바로 유상증자의 첫 번째 그림자예요.■ 에피소드 2: 나는 구조조정 자금줄이었나?CJ CGV 사건, 레전드죠.1. CJ가 자기 자회사 지분을 CGV에 넘기고2. CGV는 그걸 받으면서 유상증자 진행3. 투자자들은 “뭐지? 내가 왜 모회사를 도와야 돼?”결과:ㆍ주가 추락ㆍ투자자 멘붕ㆍCJ는 자회사 정리 완료이건 유상증자를 이용한 구조조정입니.. 2025. 3. 29.
유상증자, 성장인가? 함정인가? 투자자를 조용히 무너뜨리는 그림자“OO기업,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주식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뉴스 제목이죠.표면적으로는“우리는 더 크고 강해질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진짜 속사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오늘은 유상증자의 어두운 진실,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지,제대로 파헤쳐보겠습니다.■ 유상증자, 다시 정의해보자유상증자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팔고,그 돈으로 운영자금, 사업 확장, 빚 갚기 등에 쓰는 제도입니다.듣기엔 나쁘지 않죠.하지만 문제는, 이걸 악용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겁니다.■ 어두운 면 1: 희석의 덫 – 당신 지분은 줄어든다가장 기본적인 문제.유상증자를 하면 총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자동으로 줄어듭니다.당신이 보유한 주식 1주는.. 2025.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