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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부15

무디스(Moody’s) –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조용한 권력 IMF 환율 2,000원 사태도, 지금 한국 환율도… 그 시작은 ‘무디스’였다“이 나라가 돈을 빌릴 자격이 있는가?”“이 기업에 투자해도 안전할까?”이 질문에 답을 내리는 단 하나의 존재.그 이름은 **무디스(Moody’s)**입니다.평범한 사람에겐 낯설 수 있지만,전 세계 금융시장은 무디스 없이는 돌아가지 않습니다.신용등급 하나로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기업,무디스를 제대로 알면 글로벌 자본주의의 속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1. 무디스는 어떤 회사인가요?ㆍ설립 연도: 1909년ㆍ본사: 미국 뉴욕 맨해튼ㆍ상장 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티커: MCOㆍ시가총액: 약 885억 달러 (한화 약 121조 원)ㆍ연간 매출: 약 62억 달러 (약 8조 5천억 원)주요 사업:ㆍ국가 및 기업의 신용등급 평가ㆍ금융.. 2025. 5. 20.
버크셔 해서웨이 – 워렌 버핏의 투자제국을 읽는 법 BRK.A와 BRK.B, 그리고 그 압도적인 시가총액 이야기 1. 버크셔 해서웨이란 무엇인가?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단순한 투자회사가 아닙니다.이는 워렌 버핏의 철학과 투자관이 집약된 투자제국이며, 지금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죠.원래는 1839년에 만들어진 섬유회사였지만, 1965년 워렌 버핏이 인수한 후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그는 섬유업을 접고, 보험업과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전환시켰죠.2. 워렌 버핏의 투자 기지이자 브랜드버크셔는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 우량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유 자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완전 인수한 기업ㆍGEICO (자동차 보험)ㆍBNSF (미국 최대 화물 철도)ㆍSee’s Candies, Da.. 2025. 4. 13.
쿠팡은 세금을 어디에 낼까? 그리고 한국 정부는 뭘 하고 있을까? 미국기업인 쿠팡은 세금은 어디에 내는지,한국 정부는 그냥 보고만 있는 건지,그리고 김범석 창업자가 미국을 택한 진짜 이유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1. 쿠팡은 미국 기업? 그럼 세금은 미국에?쿠팡의 지주회사인 **Coupang, Inc.**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된 법인이에요.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어? 미국 기업 아냐?” 싶을 수 있어요.하지만 중요한 건 이거예요:ㆍ한국에서 돈 벌면 → 한국에 세금 낸다ㆍ미국 본사에서 벌면 → 미국에 세금 낸다즉, 쿠팡이 로켓배송하고 물건 팔아서 수익 나는 건 전부 한국 자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이고,그 수익에 대해서는 한국에 법인세를 내고 있습니다.2. 그럼 왜 세금 문제로 논란이 될까?문제는 바로 **‘이전가격 거래’**라는 구조 때.. 2025. 4. 5.
PER로 보는 삼성전자 매수 & 매도 타이밍! 30년 데이터로 본 저점과 고점의 법칙삼성전자, 도대체 언제 사야 할까?그리고 언제 팔아야 할까?매번 뉴스에선 "삼성전자 저평가!", "지금이 기회다!"라는 말이 쏟아지는데, 정작 투자 타이밍은 늘 어렵습니다.그래서 오늘은 PER(주가수익비율) 이라는 '확실한 무기' 하나로 이 고민을 파헤쳐 보겠습니다.특히, 제가 실제로 확인한 삼성전자 PER 밴드 차트까지 함께 보면서, 삼성전자 주가의 법칙을 제대로 알려드릴게요.PER 밴드 차트, 이게 뭔데 중요한가요?먼저, 간단히!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PER이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로 보는 게 기본입니다.그런데! PER 숫자 하나만 보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과거부터 지금까지 PER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어느 구간에서 주가가 튀었는지를 봐야 하.. 2025. 3. 23.
HBM, AI 시대의 필수템! 하이닉스가 웃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 1. HBM,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HBM = High Bandwidth Memory풀어보면 **‘대역폭이 높은 메모리’**란 뜻입니다.근데 대역폭? 뭐 그리 특별한 건가 싶죠?일반 메모리보다 얼마나 빠르냐, 그리고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실어 나르냐가 핵심인데,HBM은 기존 메모리의 개념 자체를 바꿔버렸습니다.2. 기존 메모리(DRAM) vs HBM, 뭐가 다를까?일반적인 DRAM은 어떻게 생겼냐면,칩들이 쭉 평평하게 나란히 깔려 있고,칩과 칩, CPU/GPU 사이 데이터가 왔다 갔다 하려면 길게 돌아야 했어요.그런데, HBM은?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구조.‘3D 구조’라고 하죠.마치 빌딩처럼 DRAM 칩을 층층이 쌓아두고,칩 사이를 **수직 통로(TSV: Through Silicon Via).. 2025. 3. 17.
엔비디아와 TSMC: 친구일까, 라이벌일까?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흔히 보는 엔비디아와 TSMC는 겉으론 "완벽한 파트너"처럼 보입니다.AI 반도체의 설계는 엔비디아, 생산은 TSMC.하지만... 과연 그렇게 단순했을까요?사실 두 회사 사이에는 배신, 경쟁, 그리고 다시 손잡기까지, 꽤 흥미로운 사건들이 숨어있습니다.1. 두 회사, 어떻게 만났을까?먼저 역할부터 간단히 정리해봅시다.ㆍ엔비디아(NVIDIA):칩을 설계하는 회사. 공장은 없습니다.ㆍTSMC:다른 회사가 설계한 칩을 대신 생산해주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즉, 엔비디아는 설계만 하고, 칩을 실제로 만드는 건 TSMC 몫.처음부터 둘은 서로 필요한 존재였죠.2. 그런데, 엔비디아가 TSMC를 떠난 적이 있었다고?2020년, '삼성 사건' 발생엔비디아가 갑자기 TSMC 대신 삼성에게 칩 생.. 202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