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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인도! 삼성전자에 9,000억 벌금 폭탄?!

by 티끌모아백억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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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도가 화났다

삼성전자가 또다시 해외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번엔 미국도 중국도 아닌... 인도입니다.
무려 9,000억 원에 달하는 벌금과 세금 폭탄이 날아든 건데요,
이건 단순한 세금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겪는 ‘신흥국 리스크’의 전형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건 관세 내야지!"

ㆍ인도 정부, 삼성전자를 정조준하다

인도 세무 당국이 문제 삼은 건
삼성전자가 수입한 **‘리모트 라디오 헤드(Remote Radio Head)’**라는 통신 장비입니다.


ㆍ삼성전자 입장: “이건 단순한 부품이고, 무관세 품목이야.”

ㆍ인도 정부 입장: “아니야. 이건 송수신 기능도 있으니까 ‘완제품’이야. 관세 내셔야죠.”

결국 인도 정부는 이렇게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미납 세금: 약 7,636억 원

임원 7명 대상 벌금: 약 1,189억 원
→ 합계 약 8,825억 원



이쯤 되면 단순한 해프닝 수준은 아니죠. 거의 정밀 타격에 가깝습니다.



삼성전자 "그건 해석 차이일 뿐인데요?"


삼성전자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 “우리는 인도 수입 규정을 따랐고,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해석 차이에 불과합니다.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도 하겠습니다.”



그동안도 그렇게 해왔고, 다른 나라도 그렇게 인정해줬는데,
인도만 달리 해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이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인도, 요즘 왜 이렇게 까다로워졌을까?


삼성전자가 처음 당한 건 아닙니다.
요즘 인도 정부는 외국계 기업들에게 세금 망치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ㆍ폭스바겐 인도 법인: 약 2조 원 세금 추징

ㆍ기아차 인도 법인: 약 2,570억 원 추징

ㆍ그 외 미국계, 유럽계 기업들도 줄줄이 조사 대상





인도는 왜 이러는 걸까요?
그 배경에는 세 가지 구조적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1. 기준은 모호한데, 벌금은 확실하게

인도 관세법은 해석 여지가 많고,
품목 분류 기준도 굉장히 모호합니다.

특히 소급 적용이 심각합니다.
"예전엔 괜찮다더니, 지금 와서 왜 딴소리야?"
이미 수입해 사용 중인 장비에 대해 몇 년 뒤 갑자기 관세 부과가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이게 규정이야?” 싶다가도
벌금 통보서를 받고 나면 법정으로 끌려가는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 외국계 기업, 인도에선 ‘돈줄’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요즘 세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국 산업 보호를 내세우는 ‘Make in India’ 정책도 강하게 밀고 있죠.

이 와중에 외국계 기업은

ㆍ세금 회피자 취급

ㆍ국내 기업보다 더 엄격한 규제

ㆍ"들어와서 장사했으면 내고 가라"는 분위기


결국 외국 기업은
세금 물기 딱 좋은 타깃이 되어버렸습니다.



3. 신뢰보다 소송, 행정부보다 법원


인도는 부처 간 협업도 잘 안 되고,
세관, 세무서, 산업부, 통신부… 부서마다 말이 다릅니다.

결국 기업들은 행정부를 믿기보다는,
변호사 고용하고 법원에 맞설 준비부터 해야 하는 현실.

이런 행정 리스크는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도 굉장한 부담입니다.
사업보다 소송 준비가 더 먼저라면… 누가 들어가고 싶을까요?


삼성, 인도에서 왜 중요한가?


삼성전자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인도 내에 **생산기지(노이다 공장)**와 통신장비 공급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ㆍ스마트폰 생산

ㆍ통신 네트워크 공급

ㆍ가전제품 유통

ㆍ인프라 수출까지


즉, 이번 사태는 단순히 9,000억 원이라는 돈 문제가 아닙니다.
인도 시장에서의 신뢰, 사업 기회, 향후 확장성까지 직결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삼성전자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는 관세 해석을 둘러싼 법리 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다른 외국 기업들도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국제적 이슈로 번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인도는 지금 외국계 기업에게 쉽지 않은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정리


ㆍ인도 정부, 삼성전자에 9,000억 원 벌금 부과

ㆍ통신장비 수입 관세 ‘해석 차이’가 핵심 쟁점

ㆍ인도는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와 세금 강화 중

ㆍ불확실한 행정, 강화되는 내수 보호 기조… 진입 장벽 높아지는 인도

ㆍ삼성은 법적 대응 검토 중… 향후 사업 확장에 영향 주목



이번 사건은 단지 삼성전자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기업이 신흥국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을 보여주는
아주 리얼한 예시죠.

앞으로 이 싸움이 어떻게 끝날지,
그리고 다른 기업들은 이걸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중요한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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