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실제로 돈 날린 사람들 이야기
“은행이 망한다면? 설마 그런 일이…”
그런데요, 진짜 망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돈 날린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다들 안심하고 넣었던 돈.
누군가는 밤사이 ‘0원’이 되기도 했고,
누군가는 예금보호를 못 받는 상품에 가입했다가 전액 날리기도 했죠.
오늘은 그 ‘망했던 은행들’ 이야기와
진짜 중요한 질문 하나.
**“내 돈은, 어떻게 되냐고요?”**에 답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도 진짜 망한 은행들 많습니다
1. 동화은행 (1998년 퇴출)
외환위기 직격탄에 부실채권이 쌓여 무너졌습니다.
당시 5만여 명의 예금자가 피해 대상이 됐고,
예금자보호 한도 초과 예금자 손실액이 4,000억 원 이상 발생했습니다.
2. 보람은행, 경기은행, 충청은행, 광주은행
대부분 1997~2000년 사이 사라졌고,
일부는 다른 은행에 흡수, 일부는 아예 정리됐습니다.
당시 예금 초과분에 대해선 회수율 50% 이하라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즉, 1억 원 중 5천만 원만 받았고, 나머지는 ‘증발’.
3. 서울은행 → 결국 신한은행에 합병
기업대출 중심의 구조적 부실로 무너졌고,
당시는 구조조정으로 넘어갔지만 예금자들은 일시적 동결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그럼…
진짜로 은행이 파산하면 내 돈은 어떻게 되나요?
답은 간단합니다.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이면 5천만 원까지만 보장. 그 이상은 운에 맡겨야 합니다.
ㅡㅡ상황 가정ㅡㅡ
A씨가 은행에 1억 원 예금 → 은행 파산
A씨는 예금자보호공사로부터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음
나머지 5,000만 원?
→ 은행 자산 청산 후 “남는 돈 있으면 일부 돌려받음”
→ 실제 회수율은 10~60% 수준, 기약 없음, 수년 걸릴 수도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망하는 줄 알았으면 분산했을 걸"
"적금이니까 안전한 줄 알았지, 그게 펀드였을 줄이야"
하고 뒤늦게 후회하곤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은행이 파산한다는 건,
그 은행이 돈을 굴려서 못 돌려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ㆍ기업에 빌려준 돈이 망해서 못 받고,
ㆍ부동산 PF가 엎어지고,
ㆍ수익이 줄어 이자도 못 내주고,
ㆍ사람들이 돈 찾아가면서 유동성이 바닥나고…
결국 이런 흐름이 쌓이면
은행은 돈이 있어야 할 곳에 돈이 없고,
예금자들이 “왜 내 돈을 못 찾아요?”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은행도 기업이다, 그리고 수익구조는 이렇게 생겼다
은행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 알면
왜 무너지는지도 명확하게 보입니다.
기본 구조: “싸게 예금 받아서, 비싸게 대출해준다”
→ 이자 차익이 핵심입니다
부수입: 펀드 판매, 수수료, 카드 연회비 등
하지만 이자이익이 전체 수익의 70~80%
문제는 대출이 부실해지거나, 이자 못 받으면
수익이 무너지고, 자산도 부실해지고, 결국 자본잠식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정리합니다.
은행이 망하면, 내 돈은…
1. 5천만 원까지는 예금자보호공사에서 지켜줍니다
(은행 망해도 정부가 만든 보험시스템이 작동함)
2. 5천만 원 초과분은?
→ 은행 자산 팔아서 남은 돈으로 나눠받습니다
→ 회수율은 높아야 60%, 낮으면 10%도 안 될 수 있음
→ 게다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3. 예금자 보호 안 되는 상품은?
→ 펀드, 채권, 외화예금, 파생상품 등
→ 전액 손실 가능성 있음
마무리 한마디
“은행이니까 안전하지”라는 말은,
“비행기니까 추락 안 하잖아”와 비슷한 착각일 수 있어요.
대한민국에도 은행이 망한 적 있었고,
그때 사람들은 진짜 돈을 날렸습니다.
무조건 불안할 필요는 없지만,
내 돈이 어떤 구조로 지켜지는지,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내가 뭘 하고 있어야 하는지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신의 돈은, 은행이 아닌 당신이 책임져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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