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파산설”…
이런 기사 뜨면 사람들 눈동자 흔들립니다.
주식창보다가 손가락 멈추고 속으로 생각하죠.
“아니... 내 돈은?”
“내 삼성전자랑 내 ETF는?”
진짜 증권사 망하면 내 계좌도 증발하는 건지,
게다가 이 증권사라는 애들은 도대체 뭘로 먹고사는 건지,
은행이랑은 뭐가 다른지도—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읽고 나면, 친구한테도 알려주고 싶을 겁니다. 진짜로.

1. 증권사가 망해도, 내 주식은 1도 안 망한다
내 주식이 증권사 금고에 쌓여있을 것 같다구요?
아니요.
증권사는 그냥 '통로'일 뿐입니다.
당신 주식은 예탁결제원이라는 제3기관에 ‘고객 명의’로 보관돼 있어요.
→ 증권사가 망해도,
→ “네 주식은 거기 그대로 있어요”
→ 이사만 잘 시키면 끝.
이건 마치 택배회사 터졌다고 해서
내 신발 박스까지 사라지는 게 아닌 거랑 똑같죠.
2. 현금은? 5천만 원까지는 지켜드립니다 고객님
주식은 오케이인데,
계좌에 굴러다니는 현금은 살짝 다릅니다.
이런 경우엔 괜찮아요:
CMA 통장에 넣어둔 돈
→ 회사가 망해도 고객 계좌로 따로 보관, 대부분 전액 보호
근데 이런 경우엔?
ㆍ매수 대기 중인 현금
ㆍ출금 안 하고 놔둔 예탁금
→ 이건 **“예탁금 보호 제도”**로 최대 5천만 원까지만 보장
5천 넘게 한 증권사에 넣어뒀다?
증권사가 쓰러지면… 나머지는 파산재산에서 줄 서서 받아야 합니다.
진짜 줄 서야 해요.
3. 연금저축, IRP는?
지들 관할 아니에요.
이건 **신탁회사(보통 은행)**가 관리하는 거라
증권사 망해도, 연금은 1도 영향 없습니다.
거의 무적이에요.

4. 그런데... 증권사는 뭘로 먹고살죠?
궁금하셨죠?
수수료도 거의 0원인데,
사람들한테 '투자하라'고만 하고…
사실 증권사,
생각보다 꽤 열심히 ‘장사’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

→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수료 + 이자 + 투자수익 + 중개비용
이걸로 돈 버는 곳입니다.
5. 은행 vs 증권사: 이름은 비슷한데, 종족이 다르다
“은행도 돈 맡아주고, 증권사도 돈 맡아주고… 비슷한 거 아냐?”
헷갈리죠. 근데 이 둘은 태생이 다릅니다.

→ 쉽게 말해,
은행은 돈을 불려주는 "관리자"
증권사는 돈을 굴리는 "딜러" 느낌입니다.
마무리 한 줄 요약
ㆍ주식·ETF는 안전. 그냥 옮기면 됨.
ㆍ현금은 5천까지, 그 이상은 분산하자.
ㆍ연금은 무적. 증권사 터져도 문제 없음.
ㆍ증권사는 주식회사+대출상+중개소 역할
ㆍ은행은 관리, 증권사는 투자
이제 누가 "야 증권사 망하면 어떡해?" 하면
“내 주식은 내 거야. 걱정 마.”
딱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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