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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외환, 그리고 전 세계 채권의 흐름까지
요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꽤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르는데,
정작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죠.
> “이거 뭔가 잘못된 거 아냐?”
“금리가 오르면 보통 달러도 같이 오르잖아?”
네, 보통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공식이 깨진 상황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1. 금리와 달러의 관계, 원래는 이렇습니다
ㆍ금리가 오르면 → 자산 수익률 ↑
ㆍ외국인 자금 유입 ↑ → 달러 수요 ↑
→ 달러 강세
하지만 지금은 달러 인덱스(DXY)가 계속 하락 중입니다.
이례적입니다.

2. 왜 달러가 떨어질까?
(1) 다른 나라 금리가 더 빨리 오른다
영국과 일본의 10년·30년 국채 금리는 미국보다 빠르게 상승
영국은 미국 금리를 역전하기도
→ 투자자들이 굳이 미국 국채 안 사고 자국에 투자
(2) 영국·일본의 경제가 위험하다
물가는 미국보다 더 오르고
국가 부채는 미국보다 훨씬 많고
신용등급도 낮음
→ 중앙은행은 금리를 더 강하게 올릴 수밖에 없음
→ 자국 통화 강세
→ 달러 상대 약세
(3) 트럼프 리스크 + 과거 유산
트럼프의 관세 및 무역 정책 불확실성
므누신·피터 나바로의 달러 약세 유도 정책이 시장에 여전히 잔존
→ 달러는 강세 전환에 힘이 없다

3. 전 세계는 미국 국채 얼마나 갖고 있을까?
미국 국채는 글로벌 안전자산의 상징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얼마나 들고 있을까요?

4. 한국은 얼마나 들고 있을까?
한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 약 1,095억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148조 원 (2025년 5월 환율 기준)
→ 한국은 전 세계 약 16위권 보유국
---
5. 미국 국채 전체 규모는?
미국 총 국가 부채: 약 36.4조 달러
→ 원화로 약 49,140조 원 (약 4.9경 원)
이 중 외국인이 들고 있는 건 약 7.5조 달러,
전체의 약 21%
6. 전 세계 채권 시장 규모는?
전 세계 채권 시장 총 규모: 약 140.7조 달러
→ 원화 약 18.9경 원
ㆍ미국 채권 시장 규모: 약 46조 달러
ㆍ중국: 약 16.5조 달러
ㆍ일본: 약 10.4조 달러
ㆍ한국: 약 1.95조 달러
→ 채권 시장은 주식보다 2배 이상 큰 자본시장 핵심
결론 – 이건 단순한 금리 문제가 아니다
이번 달러-금리 역주행 현상은
단순한 ‘이상 현상’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의 금리·경제 상황이 워낙 다양해졌고
미국 국채를 둘러싼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트럼프와 같은 변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채권 시장을 읽으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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