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다 보면 늘 듣는 말:
“미국 주식 PER 너무 높은 거 아니야?”
한국 주식 PER은 10~15 정도면 "좀 비싼데?" 하는데,
미국은 PER 50, 100은 기본, 심지어 1000 넘는 기업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걸까요?
그리고 이게 진짜 괜찮은 걸까요?
오늘은 그 이유와 실제 사례까지 시원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PER, 5초 만에 다시 정리
PER은 간단합니다.
PER = 주가 ÷ 회사가 1년에 버는 돈
PER 10 → 10년 벌어야 본전
PER 100 → 100년 걸림
PER 1000 → 1000년 걸려야 본전?!
근데 미국 기업은 왜 이렇게 높은 PER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까요?
미국 기업 PER이 높은 진짜 이유
1. 미국은 ‘미래에 투자하는 시장’이다
한국 투자자들?
지금 당장 버는 돈을 중요하게 봅니다.
미국 투자자들?
“지금 버는 건 중요하지 않아.
이 회사가 3년, 5년 뒤에 얼마나 벌 것인지가 핵심이지!”
대표 예시:
ㆍ엔비디아 PER 78배 → AI, 데이터센터 시장 폭발 예상
ㆍ테슬라 PER 70배 → 전기차 시장 확대 + 에너지 산업 장악 기대
ㆍ아마존 PER 80배 → AWS 클라우드, 글로벌 커머스 압도적 지위
미래 기대가 크니까, PER이 높아도 “살 만하다”는 거죠.
2. 미국 시장 크기 = 전 세계
미국 기업들은 단순히 미국 내에서만 장사하지 않습니다.
세계가 곧 그들의 시장.
ㆍ애플 아이폰, 전 세계 어디서나 팔림
ㆍ테슬라, 전기차 시장 글로벌 1위
ㆍ아마존, 전 세계 온라인 쇼핑·클라우드 시장 점령
2024년 미국 GDP는 약 28조 달러.
한국은 약 1.7조 달러.
시장 크기 자체가 비교 불가.
이 어마어마한 규모 덕분에 ‘수익 잠재력’이 다르다 보니 PER도 자연히 높아집니다.
3. 독점적 지위 + 브랜드 파워
미국 대표 기업들,
단순히 경쟁하는 게 아닙니다.
시장 독식 수준.
ㆍ엔비디아: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90%
ㆍ애플: 충성 고객층 압도적, 서비스 매출 꾸준히 증가
ㆍ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시장 장악
이런 독점적 위치는
**“미래 먹거리 걱정 없는 회사”**라는 신뢰로 이어지죠.
PER 높아도 투자자들은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PER 1000 넘는 기업도 있다?!
맞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테슬라 PER 1200 (2020년)
2020년, 테슬라 PER이 1000 넘었습니다.
당시 실적만 보면 상식 밖이었죠.
근데 왜 다들 사들였을까요?
“테슬라는 단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모빌리티 패권을 쥘 거다.”
그 믿음 하나로, PER 1000이든 2000이든 투자한 겁니다.
그리고 주가는 실제로 폭등했죠.
또 PER 1000 넘는 케이스?
적자 바이오 기업, 테크 스타트업들도 PER이 터무니없이 높거나, 계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냐?
현재 이익은 없지만, 미래 기술이 대박 터질 것이라는 기대.
특히 미국은 투자 문화 자체가 ‘성장성’에 올인하는 분위기.
PER 높다고 무조건 위험할까?
사실 PER은 현재 수익 대비 평가라,
미래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 자연히 PER은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PER 숫자만 맹신하면?
기대감 못 채우면 주가 폭락
PER 높아도, 미래 성장 스토리 없으면 거품
그래서 중요한 건
“왜 이 PER이 높은가?”
“이 기업이 앞으로 정말 커질 근거가 있는가?”
PER 숫자만 보고 "비싸네" 하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스토리 없는 PER 고평가 기업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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