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2 〈2편〉 외환보유고로 환율을 지킨다는 건 무슨 뜻일까? – 조용한 개입의 기술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경제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하지만 실제로 무슨 행동을 한 걸까?달러를 푼다? 외환보유고를 사용한다? 그게 어떻게 작동하지?이번 편에서는외환보유고가 실제 환율 방어에 어떻게 사용되는지,그리고 과거 위기 때 실제 어떻게 투입되었는지쉽고도 깊게 풀어보겠습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1. 환율이 급등하는 이유부터 이해하자먼저,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건→ 달러가 귀해진다는 뜻입니다.이런 상황은 왜 발생할까요?ㆍ외국인이 한국 자산을 팔고 자금을 회수할 때ㆍ수입업체들이 결제할 달러를 대거 사들일 때ㆍ미국 금리가 오르며 전 세계 자금이 달러로 쏠릴 때ㆍ전쟁이나 금융위기 등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때결국, 시장에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달러 값이 오르고 (환율 상승).. 2025. 4. 16. 주식시장 옆의 진짜 괴물, 선물시장 – 보험? 예측? 아니면 도박? “선물시장이 먼저 움직이더라.”“현물은 따라가더라.”“선물 한 번 잘못 건드렸다가 통장 날아갔다…”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사람들은 선물을 마치 시장의 예언자처럼 이야기합니다.하지만 막상 “선물이 뭐야?” 하고 물어보면,애매하게 웃으며 “그게 좀… 미래 가격에 베팅하는 거야…” 정도로 끝나죠.자, 오늘은 그 정체불명의 괴물,‘선물시장’의 본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고 제대로 파헤쳐 보겠습니다.선물, 처음엔 보험이었습니다선물이라는 건 사실 처음부터 투기판은 아니었습니다.오히려 그 시작은 아주 소박하고 실용적이었죠.옛날 어느 날, 한 농부와 제빵사의 이야기ㆍ농부: “밀값이 가을에 뚝 떨어지면 망하는 거 아냐?”ㆍ제빵사: “그때 밀값이 폭등하면 난 빵 못 만들지…”그래서 둘이 약속합니다.“3개월 뒤 밀.. 2025. 4. 11. 이전 1 다음